제목:   나도 나이를 먹나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1살만 되자 라고 결심한지 벌써 2년이 되가는 걸 보면서
세월 참 빠르구나.. 라는 느낌이 드는게 자꾸 슬프게 느껴지는건 왜 일까요.
엊그제까지만 해도 오늘은 뭐 하고 놀까, 다음 학기는 무슨 강의를 들을까 하며
느긋한 대학생활을 즐기던 것이 어느덧 끝나 이제는 졸업하고 무슨 일을 해야지 하며
걱정을 하기 시작하고.... 취직을 못하게 될까봐 안절부절, 앞으로 뭐 해먹고 살아야 하나
안절부절, 걱정만 늘어나서 이마에 주름살이 늘어남과 동시에 편두통이란 쓸데없는
병이나 생기고 말이에요...
집에 내려가면 부모님은 신랑 될 사람 빨리 찾으라 재촉하시고,
친구들은 결혼할 준비하고.. 내가 이렇게 늙은 건가 하는 생각이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서 머릿속에서 맴돌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도 어느새 나랑 맞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
라는 생각으로 바뀌고, 생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뭐니뭐니 해도 성격이
최고라고 말하는 내 자신을 느끼면서 나도 참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도 오랫만에 옛날 친구들 만나면 어릴적 얼굴이 그대로 있다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이런게 사는 거구나 라는 생각.
중요한, 없어서는 안될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나의 어릴적 꿈은 어디로 사라져 갔는지..
지금은 그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에게만 소중하다면 더 바랄것이 없을것 같은
내 자신을 보면서 다시끔 생각합니다.
내가 많이 늙었구나...
더 이상은 "자라지" 않고, "늙어가는" 내 모습이 추하게 보이지
않고, 여유있는 모습이 되기를 바라면서...

2019-04-26
05: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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