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또 다른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많이 아팠더랬습니다.

한 사람을 마음에서 지우고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게...

올 여름이 막 시작 되었을 때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누나 누나 하고 밥 먹는 시간까지 전화로 알려주는 그런

섬세함을 가진 남자를 만났습니다.

첨에는 그냥 누나 동생으로...이런저런 이야길 하다보니

그 사람에게 자꾸 마음을 주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네요.

차츰차츰 빠져드는 내 맘과 그걸 받아주는 그의 마음...

아름다운 사랑으로 이끌어 나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요즘 힘이 좀 듭니다.

잘 되던 그의 사업이 요즘 추락을 하고 있고 슬럼프에 빠

져있는 그를 보면 내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데 그

사람 제 도움은 필요없다고 합니다.

매일 함께 하다가 일주일에 한 두번 얼굴보는것조차 어

려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자꾸만 현실을 회피하려는 그와 현실에 맞서라고 하는

저 사이에 조그마한 벽이 생기고 있다는걸 느낍니다.

그러는 와중에 그사람 싸이월드 미니 홈피를 우연히 방

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없이 텅빈 홈피에 남아있는 글이라고는 예전

사랑했던 그녀와의 흔적들 뿐이였습니다.

사진도 올라와 있고 몰래 본다 생각을 하니 무슨 죄를

짓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날짜를 보니 저와 만나기 3달 전에 완전히 정리가 되어

있었지만 기분이 결코 좋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이기심이라면 이기심이겠지만 모든걸 바쳐 사랑하

는 사람이 어떤 여자를 사랑했었는지가 너무 궁금하고

아직도 그녀를 생각하는지 심장이 두근대서 정신이 하나

도 없었습니다.

3일동안 연락이라고는 한통도 없었던 그가 새벽 4시에

만취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사랑한다고 그 누구보다도...

자기가 세상을 다 얻으면 그 세상을 줄 사람은 바로 너라

고 그말을 듣는 순간 제 어리석음을 깨달았습니다.

이젠 다시는 그사람 의심하지 않고 사랑만 할것입니다.

해줄 수 있는 만큼 도와주고 자존심 안상할 만큼 힘이

되어주겠습니다.

그렇게 힘이 들면서도 나한테는 짐이 되지 않겠다는 그

사람의 사랑에 비해 내 사랑은 넘 보잘것 없네요.

세상을 다 얻을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사랑만 하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제 글을 읽으시는분들 하찮은 글이지만 사랑하시는분들

이별하신분들 모든 분들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2018-10-22
10: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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